Bad memory and etc by 안기


벌써 납부한지 한 2주 된 고지서다.


난생처음으로 벌금이라는 걸 냈다. 그것도 한국도 아니고 이억만리 타국에서!

지난달 9일이었다.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 할려는 모군을 시드니 공항에서 픽업해서 뉴캐슬로 데리고 오기 위해

새벽에 뉴캐슬-시드니 고속도로를 타고 시드니 공항까지 가는 길이었는데

세계 종말의 고속도로(...)인 호주의 야간 고속도로를 뚫고 (여기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하겠다.)

무사히 시드니 시내로 진입했다. 아마 Ryde 근방에서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초행길이라 잘 모르는 나는 구글맵의 안내를

통해서 어름어름 가고 있는 상황.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제일 중앙 쪽 차선을 달리고 있던 나는 

다음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야 (호주는 도로에서 좌측통행이다.) 하는 상황이라서 급하게 차선 변경을 해야 하는데

하필이면 이 드문 새벽시간에 내 옆 차선에는 나란히 달리는 차들이 있는지라, 이들을 빨리 추월하고 차선을 변경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어째 새벽 5시이고 차량도 듬성듬성한데 이들이 나란히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던 까닭을 난 생각했어야 했다.)


아무튼 나는 급했고 엑셀을 밟았고 내 차는 순식간에 90km/h를 찍고, 이 들을 무사히 추월하는 순간


팟! 하고 플래쉬 터지는 느낌을 받았고

본능적으로 '찍혔다!' 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방금 스처 지나가는 과속 카메라 경고 표지판.... ㅆㅂ...


어째 옆차선 차들이 얌전한 속도로 달리고 있다 했더니


제한속도 70km/h인 도로에서 90km/h 찍었다고 벌금 455달러 통지 받았다. 벌점 4점과 함께

근데 어차피 내 운전면허는 아직 한국면허 공증 받은 거라서 벌점은 의미 없었고 가장 큰 문제는 벌금 455달러 였지..


하아...


차라리 고속도로에서 찍혔으면 덜 억울하기라도 했을 꺼다 젠장


덧글

  • dhunter 2016/08/11 13:46 # 삭제 답글

    앗, 간만에 뵈어유.
    이번에 7/31 - 8/7 일정으로 시드니에 관광 갔습니다.
    주로 CBD 위주에 Taronga Zoo 나 Botanic Garden 등등을 적당히 섞고 블루마운틴과 보트 패키지 정도를 섞었습니다.

    1. 항공권 비싸요
    2. 숙소 비싸요. 도쿄랑 비교해도 비쌈...
    3. 기타 물가 소고기랑 유제품 빼고 다 비싸요.
    4. 그래도 바닷가 끼고 도시 자체는 꽤 좋았습니다.
    5. 돈 쓰러 간거니 인종차별이고 뭐고도 신경쓸거리는 아니었고... 무엇보다 서울불바다가 30~35도 하는데 시드니가 내내 비오고 최대 17도라서 시원했습니다.

    란에보나 임프레샤 구형들 막 굴러다니는거 보면서 좀 부러웠더랩니다. 86이나 ND로드스터도 있든데...
  • 안기 2016/08/11 14:30 #

    재밌게 놀다 가셨네요..
    이 나라 사람들 차 사면 별 문제는 없으면 20년씩은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라서 의외로 구형 란에보나 임프레자 같은 거 흔하게 볼 수 있죠
    한 5년전에 시드니 시티에서 란에보 GT-A도 봤었던 기억이...
  • dhunter 2016/08/11 13:50 # 삭제 답글

    뉴캐슬도 지나는(...) 갔더랩니다. Nelson bay 라는데 가면서... 거기에서 배도 타고 sand board도 탔네영. -ㅂ-;
  • 안기 2016/08/11 14:31 #

    넬슨 베이 근방의 Anna bay 가셨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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