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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오스트레일리아라는 나라에 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다름 아닌 핸드폰을 구매하는 것 이었다.
아이폰을 구매하게 된 까닭은 Optus 딜러샵에서 핸드폰 기기들을 살피면서 고민하고 있던 상황에서 당시 Optus에서의 이벤트. Monthly $49 cap에 No upfront – 한국식으로 설명하자면, 월 기본료 49 AUD(호주달러 이하 $표기)에 아무런 추가 기기 요금 없이 아이폰을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다. – 그때 당시가 5월 15일 이었는데, 그 다음달? 다음주부터 이 서비스가 Monthly $59 cap No upfront로 변경되었다. 물론 내 서비스보다 혜택은 더 커졌다. (기본료가 올라갔으니까..) 내가 아이폰을 선택하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것이었다. 이곳에서의 핸드폰 가격은 한국보다 좀 더 비싸다. (당연하지만 거의 대부분 수입폰들 이니까) 선택의 여지가 한국보다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비싸니, 선택의 영역은 급격히 좁아진다. 당시 한국 핸드폰들, 특히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던 삼성 울트라 터치 라던가 LG의 르누아르 폰 같은 경우에는 기본료도 평균 $10 정도 비쌌고, 거기에 울트라 터치 같은 경우에는 upfront가 $7~10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자세한 것은 기억은 안나지만, upfront가 추가로 붙는 것은 확실하다, 울트라 터치의 경우 약 1달 반 가량이 지난 지금도 upfront가 여전히 붙는다. 그리고 당시에 우리보다 먼저 와 있던 다른 학생들,(나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온 학생들)도 아이폰을 선택했다고 하기에, 나도 아이폰을 골랐다. 조금 고민을 했지만, 다른 두명이 주저없이 아이폰을 골랐고, 시험 가동하는 중에 한글 지원이 된다는 것도 한몫했다. 지금 알게 된거지만, 삼성, LG의 스마트폰도 당연히 한글 인터페이스와 한글 키보드를 지원했다. (다른 여학생이 고른 LG 르누아르 폰을 통해서 확인했다 -_-;) 내가 이렇게 쓸 때 없이 길게 서두를 쓰는 까닭은, 내가 아이폰을 샀던 이유는, 단순히 애플 제품을 선호해서도 아니고, 한국제품이 싫어서도 아니고, 그냥 상황이 그래서 그렇다는 것을 밝히는 바이다. 그러니까 적어도 내가 샀을 당시에는 아이폰에 대한 어떠한 선입견이나 편견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함이다 -_-;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은 3G 모델로, 곧 있으면 새로 출시되는 3GS 보다는 당연히 구형이다. 펌웨어 버전은 최근 업데이트하여 3.0 버전. 이하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므로 접어두도록 하겠다. 1. 구성품 - 구성품은 다른 아이팟들과 동일하다. 심플하게, 기기, USB 콘넥터, 기본 이어폰 아이버드, 그리고 다른 아이팟과 달리 전원콘센트에 직접 충전이 가능한 어뎁터가 동봉되어 있다. 당연한 것이지만 아이폰은 아이팟 터치와 달리 핸드폰 이기 때문에, 이게 필수다. 처음 상자를 열었을 때, 심플한 내용물에 설마 아이팟처럼 무조건 PC에 연결 충전 방식인가 했지만, 다행히(?) 동봉되어 있었다. 아 그리고 USIM칩 교환을 위한 바늘과 액정을 닦기 위한 작은 수건도 있다. …아이팟 보다는 딸려오는게 많지만 여전히 매뉴얼이라고 불릴만한 것은 없다. 그리고 아이튠즈는 여전히 사용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써야 한다. 아이튠즈야 이제는 본의 아니게 표준 아닌 표준(?)이 되었으니, 이걸 까는 짓은 바보짓이다. 2년 전에 내가 아이팟 2세대 나노를 처음 구했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니 이 점을 뭐라 하진 않겠다. (지금 내 블로그에서 찾아보면 볼 수 있지만, 당시, 나는 아이튠즈를 직접 받아서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입에 게거품을 물면서 난리를 쳤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이리도 빨리 변하는가?) 여전히 기본 매뉴얼이 부실(…) 뭐 없다고 하기에는 그렇고, 대충 기본 서비스 매뉴얼은 생겼다. 하지만 여전히 이것의 의미는 불명. 별다른 도움이 안됀다. 있으나 마나. 2. 외형 - 아이팟 터치와 동일. 다만 다른 것은 핸드폰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좀 더 두꺼워 지고 무게가 증가되었다. - 여기서부터 슬슬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개인적인 느낌이라면 아이폰은 핸드폰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크다. 물론 액정이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핸드폰 본연의 기능만을 두고 볼 때는 너무 크고 무겁다. 휴대하는데 있어서, 주머니에 넣으면 녀석은 항상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코트 주머니에 넣으면 불룩하게 튀어나와서 그것은 자연스럽게 항상 “나 여기 있소!” 하고 있다. 두번째로 무게의 경우에는, 그냥 휴대에 있어서는 거추장스러운 정도이긴 하지만, 무겁다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통화할 때다. 이놈을 들고 통화를 할 때마다 3분 이상 통화를 하면 불편함이 느껴진다. 팔이 아프다 까지는 아니지만, 묘하게 들고 있는 손을 바꿔줘야 손에게 미안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통화 할 때 팔을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_-; …묘하게 아령을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니면, 동봉된 아이버드를 사용하라고 무의식 중에 강요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 동봉된 아이버드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빠졌는데, 아이폰에 동봉된 모델은 다른 것과 달리 오른쪽 이어폰 밑에 마이크가 추가적으로 달려서 자연스럽게 핸즈프리의 기능도 겸한다. 성능은 매우 괜찮은 편이다. 일단 오른쪽 이어폰을 꽂고만 있으면 통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수신과 송신에 있어서 별다른 불편을 느끼진 못한다. 아이버드의 음질에 관해서는, No comment. 적어도 일반적인 전화통화 하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3. 인터페이스 - 터치 인터페이스. 솔직히 애플의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진짜 직관적이라서 이걸 보고 사용 못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나도 확실히 인정하는 장점. 그러나, 부가적인 설명이 없다. 일단, 만약 당신이 처음 아이폰을 받고, 전원을 켜게 된다면, 당신은 다양한 메뉴를 볼 수 있다. 기본적인 핸드폰 기능인 SMS라던가 일반적인 켈린더, 그리고 카메라 기능과 연동된 Photo와 카메라, 시계 기능, 계산기, 메모장, Appstore, 주식, Youtube, 지도.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어떠한 설명은 없다. 그냥 누르면 작동한다. 그런데 여기에 큰 문제가 있는데 날씨, 주식, Youtube, Appstore는 아이폰만 있으면 할 수 있긴 한데, 당연하지만 이 모든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인터넷 접속이 필요하다. 인터넷 접속은 뭘로 하느냐면, 당연히. WCDMA 접속이다. – 즉 당신의 핸드폰 요금에서 빠져나간다. 이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다. 당신이 이 부가 기능을 마음껏 즐긴 다음에 그 다음달 핸드폰 요금 고지서를 부여잡고 울부짖든, 절규하든 우리의 애플은 상관하지 않는다. 뭐냐, 이런 건 최소한 주의 사항이라도 줘야 하지 않냐? 물론 쓰다 보면 얘가 묘하게 평상시와는 다른 기능(?)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주의하게 된다. 물론 일반적으로 여기서도 아이폰을 사면 해당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인터넷 사용에 대해서는 월마다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이거 생각보다 무시못한다. -_-; 4. 사파리 - 아이폰에 기본 내장되어 있는 웹브라우저는 당연히 사파리다. 사파리 자체의 완성도 꽤 높은 편이다. 솔직히 IE 보다는 좀 더 괜찮은 편이긴 한데. 사파리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파리가 한국의 웹사이트들하고는 별로 맞지가 않다. 일단, 첫째로 사파리가 대부분의 한국 웹사이트의 플래쉬 재생을 지원하질 않는데 (IE 태그 문제인듯) 대부분 한국 웹사이트에 접속하게 될 경우 플래쉬 재생이 되질 않아서, 화면 보기가 심히 불편해진다. - 그러나 의외의 부분에서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아이폰 특유의 터치 조작과 인터페이스 부분, 특히 Qwerty 자판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 - 웹서핑을 하다가 코멘트를 달기 위해서는 Qwerty 자판을 사용해야 하는데 터치폰 특유의 고질적인 문제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지만은 아이폰은 이것이 특히나 심하다. 해상도를 줌한 상태에서 자판을 치게 되면, 팝업으로 튀어나온 자판 때문에 지금 현재 자기가 어떤 단어를 타이핑하고 있는지를 전혀 알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그 상태에서 화면을 줌 아웃 시킬 수 있는 방법 또 한 없다. 자신의 직감만(…)으로 문장을 써야 하는데, 여기서는 아이폰 특유의 터치의 문제가 합쳐지면, 대박이 터진다 (…) 즉 굉장히 황당무계한 오타가 남발하게 된다. -_-; 아니, 이건 좀 뭐 어쩌라는 거냐고. 아이폰의 터치와 관련되서는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 정전기 방식으로 들었는데 (확실하지 않음 제보바람) 특유의 문제인지 종종 원하지 않는 오작동과 오타가 쉽게 발생한다. 특히 웹서핑 할 때 이 문제는 더욱 문제가 되는데, 종종 해상도를 최대한으로 땡겨서 쓴다 하더라도 터치 오류로 인해서 엉뚱한 것을 클릭하게 되는 경우가 심하다! 그렇다고 이것을 어찌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른 터치폰 처럼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 오로지 직접 손으로 누르는 것만 인식 된다. 이것이 진짜 양날의 검 – 더군다나 오타를 더욱 부추기는 것은 팝업으로 뜨는 Qwerty 자판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너무 작다. 일반적인 검지 손가락보다도 작은 사이즈는 터치의 인식 오류와 겹쳐져서 종종 사람을 완전히 미치게 만든다. (…문자메세지를 보내다 보면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 영/한 오타 수정 기능과 겹쳐져서 가끔 원치 않는 단어가 적혀져서 아차 하는 순간 커뮤니케이션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_ 이것들은 주요한 정말, 단점이라고 불릴만한 단점들이다. 그 외의 기능은 다른 핸드폰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국산 핸드폰이 위의 본인이 지적한 단점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은 것을 보면. 아이폰이 과연 다른 국산 터치 인터페이스 스마트 폰에 비해서 뭐가 더 나은지 본인은 도저히 모르겠다. 내가 호주에 와서 핸드폰을 구매했을 때 아이폰이 이벤트를 하지 않았고 르누아르폰이 $49 CAP이었으면 아마 바뀌지 않았을까 한다 (…) 당시에는 르누아르 폰이 $59cap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외에 짜증나게 하는 단점들 : 1. 버전 3.0 업데이트 이후로 가끔 웹서핑 중 이유 없이 사파리가 종료되는 경우가 있다. 2. 버전 3.0 업데이트 이후 가끔 카메라 기능 사용시 화면이 먹통이 된다 (촬영은 가능하다. 그러나 화면이 안보이니 초점을 잡을 수가 없다. 3. 버전 3.0 업데이트 이후, 종종 아이팟 비디오 기능 사용시 영상은 나오지 않고, 소리만 나온다. 2와 3의 문제의 경우에는 전원을 껐다 키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귀찮다. 1의 경우에는 아직도 이유를 알 수가 없다. P.S 마지막으로 – MP4 포멧 재생 할 경우 고화질의 경우 초반부가 짜증나게 버벅 거리는 경우가 있다. 어이, 이 포멧 애플이 만든거 아냐? 더군다나 본인이 시험한 영상들의 경우 인코더에서 특별히 아이팟용 고화질 MP4로 인코딩 했다는 것. 뭐 어쩌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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